뚝딱뚝딱 사용기

NF 트랜스폼 스피커(메쪼 6", Mezzo, 4옴) 교체 방법

라만차의 풍차 2020. 10. 13. 17:25


NF 트랜스폼. 09년식(08년 구매) 리어측

스피커 교체기.

2017년 경에 운전석 좌측 스피커가 고장, 고치는데 5만원 정도 듬.

그때 뒤쪽 스피커도 지지직 거리는데

점점 심해져서

아예 프론트 쪽으로 소리를 조정해서 들음.

그런데 예전 서라운드가 그립고, 정비병이 도져서 스피커를 고치기로 함.

처음엔 순정 사려 했는데,

순정이 하나에 14000원 정도...

두개에 2.6만인 메쪼를 산다.

트랜스폼 무출이면 2옴 짜리 스피커를 사야하는데,

2옴짜리가 없다. 그냥 4옴짜리 산다.

2옴 짜리에 4옴 짜리 달면 출력이 작아진다.

어쩔 수 없다.

 

 

 

 

 


 

작업을 하려면 왠지 드릴도 있어야 할 것 같아 그렇게 갖고 싶던 드릴도 산다.

(인두도 있어야 할 것 같아 인두도 샀...)

판매자님이 정성스럽게 뭘 많이 보내주셨다.

크게... 필요는 없었다.

그러나 감사하다.

풍성한 추석이다.



아래, 5군데에 볼트가 있다.

드릴 사길 정말 잘했다.

삶의 질이 높아진다.

돈이 최고다.



그중 두군데는 저렇게 조그만 뚜껑을 따야 한다.

아주 가느다란 송곳이나

일자 드리이버가 필요하다.

도어쪽 두개는 이렇게 생겼다.

매우 얇은 드라이버를 챙겨야 한다.

집에 다시 올라갔다 왔다.

미리 챙기자.

볼트를 다 풀고 나면 도어캐치 쪽에 커버를 슥 밀어주면 그냥 간단히 분리된다.

쉽다.

도어 트림을 탈거 해야 하는데... 아무리 낑낑대도 안된다.

여기에 대한 요령은 없더라.

한 10분 낑낑대다 해결했다.

안쪽 아래 부분을 일단 잡고 부러져라! 하고 내쪽으로 잡아당긴다.

한번에 임팩트 있게 힘 줘서!

그럼 드득 하면서 일부분이 빠진다.

다음 뒤쪽도 굴곡진부분을 잡고 툭툭 당긴다.

그럼 트림의 하부가 너덜너덜해진다.

상부 빼는데 한 10분 또 헤맸다.

상부는 사진이 없다.

상부는 ㄷ 자의 도어 트림이 도어 샤시에 걸려있다 생각하면 된다.

트림 하부를 잡고 위로 왼쪽 오른쪽 흔들 흔들 하면 위로 툭 올라온다.

윈도우 스위치가 트림과 연결되어 있다.

커넥터를 분리하면 된다.

분리된 커넥터 모습.

의미 없다.

수술 들어갑니다.

칼로 자른다.


할 말을 잃었다.

하긴 12년 됐으니.. 그렇다 해도 안이 완전 다 말라 비틀어져서...

지지직 잡음이 안 날리가 없다.

일단 스피커를 뺐다.

안쪽 선은 남겨 뒀다.

이 아대를 그대로 쓰려 한다.

안쪽의 프레임을 부순다.

취성이 강한건지 오래되서 그런건지

뺀치로 아작 아작 잘 부숴진다.

아 뺀치 필요하다.

인두를 챙겨 왔는데 아파트라 콘센트 꽂을 곳이 없다;

소화전에 보통 콘센트 있던데 여긴 그런것도 없다...

그렇다고 이렇게 벌렸는데 다 담을 것인가?

애 어린이집 하원 해야 하는데.. 시간이 없다.

어쩔수 없이 그냥 연결해 보기로 한다.

이렇..게 하면 되겠지...?

응... 아니야.....

메쪼 뒤쪽이 길어서 커넥터 간섭이 생긴다.

들어갈 수 없다.

옆으로 좀 비틀어서 해본다.

.... 택도 없다.

그냥 단다. 어쩔수 없다.

그냥 단다.


전기, 전자공학 출신이 욕하겠지만 어쩔수 없다.

사진처럼 그냥 단다.

구리 선이면 좋겠는데 실 같은 선이라서

짜증이 좀 났다.

예의상 전기테이프로 한번 둘러준다.

어... 이게 되네?

소리가 난다. 잘 난다.

이게 되네;;;

피스를 박는다.

트랜스폼 스피커는 6.5인치 인걸로 아는데..

메쪼는 6인치 라며.....

기존 아대를 쓰려면 좀 큰것 같다.

위쪽은 바깥쪽 프래임에 피스를 박고,

아래쪽은 안쪽 프레임에 피스를 박는다.

딱 맞다!

손톱 깍아야겠다.

이렇게 다섯군데를 박아준다.

떨림 없이 아주 좋다.

아... 4개를 박아야 하는데

여기에 하나를 더 박았구나...

사진보고 알았다.

어쩐지 오른쪽에 스피커 다는데 피스가 한개 없더라.

오른쪽은 세개만 박았다 ;;

왼쪽은 2시간,

오른쪽은 30분 걸렸다.

인간은 학습해야 한다.

그런데 학습하는데 너무 시간을 쓰면 안된다.

나는 인터넷에서 찾아보는데

너무 시간을 많이 쓴 것 같다.

부딪혀 봐야 한다.

근데 오른쪽 피스 박다가 실수로

검은색 부분을 구멍을 내버렸다.

(노란색과 검은색 만나는 지점)

그런데 고무라서 괜찮았다.

괜찮다.


혹시 몰라서 품번 확인용으로

인두 쓸 거라고 가져온 리드선이 눈에 밟힌다.....



스피커 테스트를 해보니

4옴 짜리 단 곳이 소리가 한 50%는 작다.

음질은 저음이 비교가 안되게 좋다.

그래서 방진을 해야 하나보다.

어쨌든, 앞쪽과 뒷쪽의 밸런스는

오디오에서 조정할 수 있어서

조정하니 그토록 바라던 서라운드가 부활했다.

NF 카페에 자료를 올려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 드린다.

아... 물론 대충 붙인 테이프가 떨어졌는지

좀 불안 하긴 하다.

괜찮다.

떨어지면 다시 붙이면 되지 뭐.

언젠가 이쯤,

서늘할 때쯤 들었던 왁스(WAX) 노래를 듣는다.

찢어지는 소리 없는,

맥주집에서 취해가며 듣던 노래를 듣는다.

어느덧 가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