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15 연우와 제주도로 떠나는 첫날이다. 아침일찍 녹동항에 도착해서 배에 차를 실었다. 원래 가족은 차에서 내리고 운전자만 배에 차를 실어야 하지만, 아이밖에 없다는 설명에 함께 갈 수 있었다. 배에 차를 싣고 배에서 걸어 나오는 길은 차가 계속 드나들고, 조금은 좁고 위험하기 때문에 아이한테는 조심할 필요가 있다. 터미널로 연우와 걸어나와 차량비용을 정산했다. 차를 실으려면 출발 1시간 반 전에는 와야되기 때문에 기다리기가 좀 지루했다. 녹동항 안에 매점에서 혹시 모를 멀미가 있을까봐 멀미약을 사 먹었다. 멀미약은 약간 썼지만 나름 괜찮았던 것 같다. 이후 8시 40분경부터 배를 타고, 9시에 배는 서서히 녹동항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다리를 지나갈 때 즈음 배는 뱃고동을 시원하게 두세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