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응용수학, 경제학을 전공했다고 한다.
책의 표지에는 브라운스톤(우석), 신사임당, 배우 류수영이 추천했다고 한다.
한달만에 조회수 200만이라는데 이건 작가의 블로그 조회수를 의미하는 듯 하다.
처음 블로그에 들어갔을때 일부 공개한 내용이 흥미가 있기에 어떤 내용이 전개되는지 궁금해서 읽게 되었는데,
한마디로 그냥 "회사에 직장생활 이제 한 5~8년 한 주제에 회사생활 다 파악한 마냥 술먹고 신입사원 붙잡고 주절주절하는 내용에 불과"하여 실망...
이제 막 사회생활 하는 신입사원들에게 주의환기 정도로나 적합한 책이다.
이 책이 잘 읽히는 것은, 경제관념 없는 직장인들이 어떻게 망해가는지를 신이나서 묘사했다는 것이다.
일종의 권선징악에서 오는 당연한 통쾌함 같은 것인데,
명품 좋아하는 집 없는 한심한 부장이 망하는 것,
똑똑한 것 같은 부장은 직장에서나 그렇지, 말도 안통하고 상가 사기나 당한다는 것,
돈 잘 쓰는 젊은 직원들은 경제관념이 없어 망한다는 것.
그런 것들을 신나게 써 재낌으로서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에게 통쾌함을 준다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느낌이었다.
읽어보면 느낌이 온다.
분명 작가는 젊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불편한 점은 나는 이제 젊은 사람이 아닌 것이라는 것.
그동안 신념을 가지고 열심히 다녀온 직장생활, 직장인, 그 결과인 직함이 이렇게 조롱거리가 된다는 것.
책을 읽고 나면 그렇게 기분이 찝찝할 수 없었다.
돈을 주고 산다면 보따리 싸 들고 말리고 싶다.
그저 화장실 책장에 꽂혀 있다면 똥싸면서 잠시 보기 좋은 책이다.
그보다 가치 있는 경제관련 서적은 널리고 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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