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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코로나에 걸렸다.

라만차의 풍차 2022. 2. 10. 01:09

2.8. 아침에 멀쩡하던 아이가 방과후 학습 후 발열.. 애 엄마에게 13:30경에 전화가 왔다.

14:30경 자가진단 킷으로 진단했더니 양성 ;;

너무 선명한 두 줄

서둘러 회사에서 뛰쳐나와 온가족이 자가진단 검사를 받아보니 음성

 

울산 동천체육관

17:00까지 해서 어르신들과 나는 검사 받았는데

아이를 데리고 자가진단 받으려니 17:00가 넘어서 아무도 없네...?

 

울산 문수경기장 임시선별진료소

20:00 까지 해서 부랴부랴 러시아워를 뚫고 아이 PCR 검사...

자가진단 결과를 보여줬더니 긴 줄을 가로질러 우선 검사하게 해 줬다.

엄마는 자가진단 음성

 

* 울산 중구 보건소는 16:00까지 인데 실제 접수마감은 15:20분 쯤에는 가야하는 등

마감시간이 각각 다르니 확인이 필요하다. 

 

선별진료소에서 바로 PCR 검사 받을 수 있나?

간이키트 양성일때,

방역당국 밀접접촉문자 왔을때에만 받음..

나는 간이키트 못믿어요. PCR 검사 해주세요 불가능 

 

다음날 아이는 PCR 검사 양성

보통 11시 30되면 문자가 오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문자가 안오더니....

양성자에게는 전화를 해서 조사하기 때문에 늦는거였다. 하아....

 

아이가 양성이면 부모는?

PCR 검사 하라고 방역당국에서 연락 옴...

 

새로운 방역조치 : 2022. 2. 9부터

일단 동거 가족은 7일간 자가격리되는데,

3차 백신을 맞으면 수동관찰? 로 격리 없이 밖을 어느정도 다닐 수 있다.

2차 백신 90일이 경과하면 꼼짝없이 격리해야한다.

 

확진자는 7일이 지나면 그냥 격리가 해제된다. PCR 검사도 받지 않는다.

 - 어차피 검사해도 양성이 나오기 때문. 그러나 감염은 안된다 함

 

동거가족은 7일 하루 전에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 거기서 확진 되면 또 7일간 격리하는 것 아닌가 걱정...

 

아이의 증상은

월요일 멀쩡, 화요일 아침 멀쩡, 화요일 방과후 두통이 있다 하고 미열,

15:00경 재어보니 40.2도 ;;;; 해열제를 먹이니 열도 바로 내리고 좀 처지더니 일찍 잤다.

해열제를 두어번 먹이고 하루지난 오늘은 37.6도.. 멀쩡하다.

 

걱정되는 것은

회사.. 나는 간이검사상 음성이었는데도 회사는 발칵 뒤집혔다. 

나는 내일 PCR 검사결과상 제발 음성이길 빈다.... 아니면 회사 분들에게 업무 지장이 있을 듯...

 

아이는 분명 학원 또는 학교에서 걸려 왔는데 어쨌든 아이쪽 학원 등엔 일일이 전화걸어 사죄하듯 사정 설명....

옮긴 아이가 있다면 빨리 검사를 받아야 할텐데 걱정...

 

화나는 것은

나는 커피숍 가도 한입 쪽 마시고 마스크 바로 쓸 정도로 방역에 신경쓰는데..

그래봤자 걸린다는게 너무 어이가 없다...........

 

누구한테 걸렸는지도 모른다는 것도 .... 누구나 걸릴 수 있다는 것도....

알고는 있었지만 왜 하필 항상 발발 떨고 다닌 우리 가족이 걸린건지,

 

왜 이렇게 죄스러워 하고 다니는 건지 

당사자로서 본의아니게 피해를 입힌건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지만

당사자로서 무엇때문에 이런 괄시 아닌 괄시를 받아야 하는지 매우 화가나는 하루.